하나기술, 인도향 대형 수주 기대-유진

by박정수 기자
2025.12.03 08:09:1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일 하나기술(299030)에 대해 인도향 대형 조립장비 프로젝트로 2026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기술의 3분기 매출액은 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며 “유럽향 스태킹·조립 장비 공급(약 415억원)과 전고체 배터리용 WIP 장비 출하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 첫 유럽향 스태킹 장비는 경험비용으로 수익성이 낮았지만, 올해 2차 납품분은 원가율이 대폭 개선되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4분기는 일부 프로젝트 납품이 내년으로 순연되며 실적이 둔화될 전망이다. 그는 “4분기 매출액은 110억원, 영업손실 3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납품 일정 변경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이후 성장 모멘텀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인도향 대형 조립장비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하며 내년 3분기 납품 가능성이 높다”며 “북미향 공급 확대와 함께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WIP 장비 매출은 2025년 50억원, 2026년에는 4배 증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6년 매출액은 1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88.9% 증가,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는 2026년 실적 기준 PER 19배로 동종업체 평균(PER 8.3배) 대비 할증돼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