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노텍, 인도 바할라 케미컬과 원료 공급 계약 체결

by이정현 기자
2025.03.05 08:38:28

지르코늄 첨가제 공급 신규 사업 추진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세라믹 복합 소재 전문기업 쎄노텍(222420)(대표이사 이주성·이승호)은 인도 최대 지르코늄 화학 제조 기업인 바할라 케미컬(Bhalla Chemical)과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쎄노텍이 이차전지 소재 시장으로의 신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받는다.

쎄노텍은 이차전지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제조에 필요한 지르코늄 첨가제 공급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며, 인도에서 생산된 고순도 지르코늄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및 FEOC(해외 우려 기업법) 등 규제 변화에 대응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쎄노텍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원료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고객 맞춤형 2차 가공을 통해 품질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기존 세라믹 비드 제조 기술을 활용해 나노 단위의 초미세 입자로 가공하는 공정 역량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쎄노텍은 국내 주요 양극재 기업과의 공급 계약도 체결하며, 지르코늄 첨가제 외에도 알루미늄, 이트륨 등 첨가제 테스트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이주성·이승호 쎄노텍 대표이사는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조정에도 불구하고 ESS 등 배터리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