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나 로아 화산 분화 시작…여행 취소해야 하나?
by강경록 기자
2022.11.29 11:02:14
하와이관광청, 마우나 로아 화산활동 여행 지침 알려
마우나 로아 화산, 하와이 아일랜드 최남단 취이
오아후, 마우이, 카우아이, 몰로카이 등 영향 없어
하와이 아일랜드의 두 공항도 정상 운행 중
하와이 관광청 "호흡기 질환자, 실내 머물러야"
| 지난 27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나 로아 화산 분화를 시작했다. (사진=AFP) |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와이의 마우나 로아 화산이 지난 27일 밤 11시 30분경(현지시간) 분화를 시작했다.
이는 세계 최대 활화산인 마우나 로아의 1984년 분화 이후, 38년만이다. 현재까지 용암은 해발 고도 4170m의 화산 정상부근에만 머물고 있어 주민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지난 9월부터 감지된 마우나 로아 화산활동으로 인해 ‘주의’ 경보가 내려졌었고, 화산 분화 직후 경보 수준을 ‘경고’로 상향됐다. 또한 하와이 비상 관리국(The Hawai‘i Emergency Management Agency, HI-EMA)은 24시간 모니터링을 하는 비상운영 센터를 활성화했다.
이번 화산 분화와 관련해 하와이 관광청에서 전해온 여행 지침은 아래와 같다.
A= 마우나 로아 화산은 하와이 아일랜드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와이 아일랜드 외에 오아후, 마우이, 카우아이, 몰로카이, 라나이 등 다른 섬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번 화산 폭발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A= 현재 용암이 마우나 로아 정상 부근에 있는 바 변경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힐로와 코나에 있는 두 개의 공항은 정상 운영 중입니다.
A= 방출된 모든 용암은 현재 정상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대비해 24시간 면밀히 관측 중이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마우나 로아 화산의 경사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과 방문객에게 비상 대피령을 발령할 계획입니다.
A= 천식, 폐기종, COPD 또는 기타 호흡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화산재와 화산 스모그를 피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실내에 머무르기를 권장하며 실외 활동 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A= 아래 3개의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Hawai‘i Volcano Observatory), 하와이 비상 관리국(Hawai‘i Emergency Management Agency),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Hawai‘i County Civil Defense) 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