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성장 수혜-IBK

by박형수 기자
2016.11.10 09:43:5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회사의 바이오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업체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MO 시장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지속 확대와 특허 만료에 따른 바이오 시밀러 출시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항체의약품(mAbs) 기반 바이오 의약품 특허 만료가 빨라지고 있는 점도 CMO 시장의 성장 요인”이라며 “휴미라, 허셉틴, 레미케이드, 란투스 등 블록버스터 바이오 의약품의 특허가 4~5년 안에 대다수 끝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수의 바이오 시밀러가 출시 준비 중”이며 “유럽에서 특허가 만료된 레미케이드, 엔브렐은 바이오 시밀러를 이미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툭산, 허셉틴, 휴미라 등도 이른 시일 안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바이오 시밀러 출시는 전체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CMO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쟁사 대비 시장 진입은 한발 늦었다”면서도 “풍부한 자금과 빠른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각 제품을 전 세계 시장에 1~2위로 진입시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