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11.01.25 11:33:36
무선인터넷 매출 3조 돌파..스마트폰 영향
연간 마케팅비용률 24.2%..방통위 가이드라인 초과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SK텔레콤이 감가상각비 증가·단말할부채권 구조개선 등으로 2010년도 영업이익 2조35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6.6%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12조4600억원으로 전년비 3.0%, 당기순이익은 1조4110억원으로 전년비 9.5%씩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은 가입비 인하, 초당요금제 도입 등 요금인하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와 누적가입자 증가로 전년비 상승했다. 특히 무선인터넷 매출액은 스마트폰 영향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 증가, 단말할부채권 구조 개선에 따른 수수료의 일시적인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연간 마케팅비용은 방송통신위원회 마케팅비용 가이드라인 기준으로 2조9737억원을 집행, 연간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률은 전년대비 0.6%p 하락한 24.2%를 기록했다. 방통위는 연간 마케팅비용률 가이드라인으로 22.0%를 권고한 바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급격히 증가하는 데이터 통화량을 수용하기 위한 3G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와 와이파이 투자를 늘려, 2010년 한해 1조8453억원의 CAPEX(투자지출)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누계 가입자수는 2571만명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으며, 가입비 및 접속료를 제외한 ARPU(가입자1인당 월평균매출)는 3만6204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으나, 4분기에는 3만6676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의 2010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 늘어난 3조1724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4531억원, 당기순이익은 48.0% 증가한 36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무선인터넷 매출은 86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4%, 전분기대비 12.4% 증가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은 "그동안 무수한 도전 속에서도 마켓리더십을 굳건히 지켜온 SK텔레콤은 오픈 플랫폼 기반의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아, 플랫폼을 음성통신사업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성장 축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