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일문 기자
2010.06.17 13:13:57
3년물 1000억원 규모
국고채+87bp에 발행조건 확정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1년5개월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신용등급 상향과 자동차 산업 호조 등이 맞물려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아 비교적 낮은 금리에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17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3년 만기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중이다. 금리 수준은 발행 전날 국고채 3년물 대비 87bp(0.87%포인트)로 결정됐다.
이를 전일(16일) 민평 금리로 비교 환산할 경우 같은 등급(AA0)의 민평 금리(4.66%) 대비 7bp(0.06%p) 낮은 수준이다.
현대모비스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1년5개월만, 등급 상향이 이뤄진 이후로는 3개월 만이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지난 3월 15일 회사채 정기 평가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0`로 한 단계 높인 바 있다.
한기평은 당시 "우수한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 그룹내 위상과 재무 융통성을 높이 평가한다"며 등급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었다.
한편 이번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 1000억원은 차환으로 쓰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7년 8월에 3년만기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으며, 오는 8월 8일 만기도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