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희동 기자
2008.10.23 13:26:45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3일 오후 들어 다시 코스피가 1020선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 경신에 나섰다. 코스닥은 역대 3번째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시장의 혼란상황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날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3.33포인트(8.26%) 내린 1041.19에 거래중이다. 오후 1시6분경에는 105포인트나 빠지면서 1028.5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락률은 9.35%. 하락률로만 보면 코스피 역시 서킷 브레이커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저점을 찍고 난 뒤 다시 반대 매수세가 일부 유입돼 다시 1040선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불안심리는 여전하다.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가운데 거의 모든 업종이 폭락에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의 사자주문은 이미 메말라 버린 분위기다.
하한가까지 떨어진 종목만 145개에 달하고 있고 내린 종목수는 800개가 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나 포스코(005490) 같은 대형종목의 하락률도 8%대에 달하는 등 패닉은 대형주, 소형주를 가리지 않고 있다.
코스닥은 오후 1시5분경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가 정지됐다. 코스닥의 서킷 브레이커는 사상 3번째로 지난해 8월16일이 최근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