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희동 기자
2008.08.26 14:29:52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6일 1500선까지 회복하는 듯 했던 코스피가 다시 밀리며 이제는1490선 지지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동안 많이 떨어졌던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등의 업종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는 있지만, 대형종목인 이들 종목을 털어내고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적지 않아 지수 회복이 힘든 상황이다.
무엇보다 매매 자체가 탄력을 잃은 상황. 장 마감을 30여분 가량 앞두고 있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전날보다 더 적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외국인들이 내다파는 물량이 그대로 지수에 반영되면서 회복을 더욱 더디게 하고 있는 양상이다. 프로그램 매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주문을 받치고 있는 수준에 불과한 상황.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34포인트(0.60%) 하락한 1493.13. 장중 최고점인 1502.33보다 10포인트 가량 내려온 수준이다.
오후 들어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IT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1500선 회복에 대한 기대도 힘들어 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늘 하루 3% 넘게 빠지며 홀로 코스피 지수 5포인트를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