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재만 기자
2008.05.14 11:44:22
장량용 자오상증권 이사
"원자재 가격, 인플레 등이 부담"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중국 대형증권사 가운데 하나인 자오상증권이 중국의 올해 증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장량용 자오상증권 이사는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신증권(003540) 주최의 투자포럼 `The Daishin Investment Forum, 2008`에 참석해 "중국 거시경제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며 "올해 증시가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이사는 인플레이션과 에너지자원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중국기업의 실적과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은 산업화단계에 있어 자원 소비가 엄청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겹쳐 수많은 기업의 수익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이사는 중국 GDP 성장률이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1.9%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장 이사는 "중국 증시가 올해는 조정을 보일 것"이라며 "물론 장기적으로 중국증시의 전망이 좋기 때문에 현 시점을 매수기회로 활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