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확진자 재증가, 병상·입원환자도 함께 늘어
by박경훈 기자
2022.12.16 12:08:56
일반병상 입원환자, 17차 조사 4814→21차 5337명
"하루 신규 확진자 최대 20만명 발생 대비"
"마스크 의무 조정 별도로 명절 연휴 대책 당연 마련"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7차 유행’(겨울철 재유행)이 최근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면서 병상과 입원환자 수도 함께 늘고 있다.
| 12일 서울 중구보건소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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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일반병상 입원 현황을 조사 결과 전국 678개소에서 1만 3446개의 일반병상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일반병상은 별도의 코로나19 환자 병상 배정 절차 없이 신속하게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제21차 조사로, 일반 병상은 제17차 조사 때 1만 3148개에서 이번에 1만 3446개로 최근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일반병상에 입원한 환자 역시 4814명에서 5337명으로 증가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겨울철 재유행 대비 의료 대응은 하루 확진자 최대 20만명 발생에 대비해서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면역력이 감소하고 재감염도 증가하는 가운데, 연말연시에 모임과 실내 활동이 증가하며 감염이 더욱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반장은 “예방접종이 가장 유효한 방역 수단이다. 동절기 추가 접종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예방접종뿐만 아니라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도 더욱 철저히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기준은 전날 전문가 토론회, 다음주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논의 내용 등을 바탕으로 23일 중대본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1월 설 연휴 대비 방역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박 반장은 “마스크 의무 조정과 별도로 통상적인 명절 연휴 대비 대책은 당연히 마련될 것”이라면서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은 전문가 및 자문위 의견, 수리모델링 등 지표들을 고려해서 기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