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경 기자
2020.06.14 19:08:0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을 축소해 개최하기로 했다. 북한이 사실상 군사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을 넘어서 악화일로에 놓이면서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15일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예정된 6·15 20주년 기념식을 최대한 축소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현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정부는 기존에 꾸려진 풀(POOL) 취재단도 허용하지 않는 등 축소해 열기로 했다.
통일부는 당초 ‘평화가 온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각종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남북 공동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남북 간 교착 국면으로 인해 남한만 참가하는 반쪽행사로 진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