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동욱 기자
2014.04.21 11:25:18
LH "다양한 자산매각방식 개발할 것"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가·지자체로부터 받을 토지대금(매출채권)을 활용해 2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통상 LH는 국가 또는 지자체에 땅을 팔고 최대 5년에 걸쳐 토지대금을 회수한다. LH는 이번에 국가·지자체 등이 LH에 갚아야 할 토지대금을 묶어 ABS를 발행했다. 발행금액은 1930억원이다. LH로서는 토지대금을 조기에 회수하면서 그만큼 부채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ABS 발행에 활용된 LH 자산은 LH가 국가·지자체 등으로부터 받을 땅값이다. 채무자가 신용이 확실한 국가·지자체 등이어서 땅값을 떼일 우려가 없고 토지 매수자의 부도 가능성도 희박해 이 같은 방식의 ABS 채권 발행이 가능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이번에 LH가 발행한 ABS는 한국기업평가 등 전문신용평가회사로부터 최고신용등급(AAA)을 받았다. LH는 22일 발행주관사인 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을 통해 ABS 채권을 모두 현금화 활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ABS 발행으로 신규로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회계적으로는 자산 매각 처리돼 실질적인 부채감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부채감축이 가능한 자산매각방식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