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08.01.04 15:26:59
"내년 중국서 일본 경쟁사 타도 나선다"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현대차(005380)가 올해 브라질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세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600만대 생산체제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은 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신입사원 CEO 특강'에서 "올해 러시아와 브라질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면서 "각각 연산 10만대 규모로 오는 2010년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렇게 되면 오는 2010년에는 국내 300만대, 해외 300만대 등 총 6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면서 "해외생산으로 인한 환율헷징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메이저리그에 등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현대차는 최초로 터키에 공장을 설립, 초기 5만대 생산수준에서 지금은 10만대 수준이 됐고, 98년 설립한 인도공장은 IMF 외환위기로 우여골절은 있었지만 지금은 엄청난 이익 실현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공장에서 작년 32만7000대를 생산했으며, 제2공장을 작년 10월 완공해 현재 60만대 설비 갖췄다. 올해에는 이를 통해 53만대를 생산판매한다는 목표다.
김 부회장은 "중국공장의 경우 기아차 2공장 포함 43만대, 현대차 올해 완공될 2공장 포함 60만대 등 총 103만대 체제"라며 "2008년에는 100만대 생산체제로 일본 경쟁사들 타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