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06.12.19 14:27:07
내년 HSDPA 네트워크 포함 1.2조 투자
2015년 이통시장 1위 목표
KTF(032390) 조영주 사장은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사 10주년을 맞은 KTF의 미래 10년은 모바일을 넘어 ICE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KTF는 더 이상 단순한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니라, ICET(Information 정보, Communication 커뮤니케이션, Entertainment 엔터테인먼트, Transaction 거래) 분야로 사업의 지평을 확장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KTF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거래(Transaction), 글로벌 사업을 3대 신성장 엔진으로 설정했다.
향후 KTF는 W-CDMA(광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 등 기존 커뮤니케이션 사업영역을 기반으로 유무선 통합 검색, 음악, 게임, 영상 등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온-오프 라인을 연계한 금융, 유통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3대 신성장 엔진을 결집해 2015년까지 이동통신 시장 1위 확보, 매출성장 2배 이상 달성, 기업가치 3배 증가를 실현해 세계 최고의 ICET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2015년 매출을 13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정보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7조원, ICET 부문에서 5조원, 글로벌 사업에서 1조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F는 W-CDMA 1위를 차지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KTF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열의를 담아 W-CDMA 대표 브랜드인 `쇼(SHOW)`를 선보였다.
특히 KTF는 내년 초부터 HSDPA 전용(SBSM) 휴대폰 중심으로 단말기 라인업을 강화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로 했다. 여기에 경쟁사보다 우수한 네트워크 커버리지와 통화품질을 더해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조 사장은 "내년 3월말까지 HSDPA 전국망을 완성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싱글밴드 싱글모드 단말기 출시하는 등 휴대폰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HSDPA 관련해선 경쟁사와 다른 차별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또 노키아 등 외국사 저가휴대폰 공급과 관련 "글로벌 소싱도 검토중"이라며 "노키아 뿐만 아니라 GSM 3G 단말기 공급구매에도 참여중이고, NTT도코모와도 협력강화를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사업자 최초로 참여한 아시아-태평양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인 커넥서스(Conexus)를 기반으로, KTF는 내년 6월까지 세계 100개국에서 고객들이 HSDPA 전용폰으로 자동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게 할 예정이다.
KTF는 HSDPA 네트워크 투자 4000억원 및 신성장엔진 확보 등을 포함해 1조2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