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현석 기자
2002.06.05 14:22:20
[edaily 최현석기자] 한국신용정보는 5일 로케트전기(00420) 전환사채(CB) 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세단계 하향조정하고 성진씨엔씨 사모사채 등급은 B+에서 B-로 두단계 하향조정했다.
한신정은 로케트전기는 올해말 회사채 만기가 집중돼 단기적인 상환압력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나 취약한 현금창출능력과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투기적이라며 CCC+로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신정은 로케트전기가 로케트건전지 국내 영업권과 상표권을 질레트에 매각한 이후, 현재는 질레트 내수판매 물량을 OEM 공급하고 있으나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저하로 수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정은 국내 1차전지 시장 수요가 정체된 상태에서 중국, 동남아산 저가 건전지의 대량유입으로 국내 업체의 시장지위가 약화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신정은 매출이 질레트의 보수적 판매정책과 수출부진에 기인해 9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질레트에 대한 불리한 공급계약 조건, 해외시장에서 가격경쟁력 저하, 과도한 금융비용 부담, 관계사 관련 거액의 대손상각비 계상 등으로 수익성도 극히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신정은 성진씨엔씨에 대해서는 디지털 영상저장 장치인 DVR(Digital Video Recorder) 시장의 양호한 성장성에도 불구, 업계내 경쟁심화와 취약한 현금창출능력, 최근의 재무리스크 증대 등을 고려할 때 원리금지급 확실성이 부족해 투기적인 것으로 판단돼 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신정은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회사채는 AA와 A-로 유지하고 현대카드 기업어음은 A2-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