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첫 출사표 브랜드… 9월 분양 출격 대기

by이성기 기자
2022.09.08 11:03:16

지역 내 첫 공급, 우수한 상품성 기대 인기
청약 성적은 물론 주변 시세에도 영향 미쳐
9월 충남 논산, 전남 광양, 경기 화성 등 `첫` 공급 단지 관심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전국에서 지역 내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첫 분양 결과가 마중물이 돼 후속 분양 성적표를 이끄는 만큼, 건설사들은 입지 선정에서부터 설계와 마케팅까지 공을 들인다.

실제 지역에 첫 `출사표`를 낸 단지들 분양 성적도 우수하다.

지난 5월 경기 시흥시 시흥장현지구에 첫 `e편한세상` 브랜드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 장현 퍼스트베뉴`는 1순위 평균 189.94대 1, 최고 196.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월 전남 나주시 첫 번째 `자이` 브랜드로 분양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도 9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 590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1순위 평균 22.16대 1, 최고 40.5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논산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지역 내 첫 번째라는 상징성과 희소성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 매매 상한 평균가 자료를 보면 전북 전주시 첫 아이파크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의 전용면적 84㎡ 시세는 6억 1900만원(8월 29일 기준)인 반면, 1㎞ 내에 위치한 비브랜드 `G` 단지 동일 면적은 2억 8500만원으로 2배 이상 시세 차이를 보였다. 충남 천안시 첫 아이파크로 공급된 `봉서산아이파크` 전용 84㎡도 시세가 4억 6000만원인 반면 주변 비브랜드 단지는 2억원 이내로 형성돼 있어 주변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대우건설 등 9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 실적이 없었던 지역에 출사표를 낸다는 상징성 때문에 건설사에서도 긴 시간 철저하게 준비해서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에는 인기 브랜드 아파트의 지방 중소도시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얼마 남지 않은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가 더욱 희소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