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 ‘스푸트니크V’ 러시아 GMP 인증...상업생산 본격화

by김지완 기자
2021.10.27 10:43:41

스푸트니크 상업 물량 러시아 출하 승인
본격 선적 예정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국코러스는 지난 15일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러시아의 코로나 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브이) 및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을 위한 GMP(우수제조인증시설)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코러스는 이 사실을 지난 22일 러시아 산업부를 통해 내용을 접수했다.

러시아 GMP 인증서. (제공=한국코러스)


GMP는 의약품 제조사가 의약품을 생산하는데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있음을 확증하는 인증서다. 한국코러스는 지난 5월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실사를 받고, 러시아 국부펀드(RDIF)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다..

한국코러스 관계자 “특히 이번 인증은 러시아 외부에서 스푸트니크 백신 생산을 위해 러시아 GMP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 회사가 한국코러스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인증이 완료됨에 따라 현재 한국코러스에선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과 관련해 완제품 450만 도즈 분량의 1차 선적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샘플 물량을 이미 러시아로 보내 가말레야 연구소의 출고 전 품질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러시아에서 출하 승인이 나오는대로 선적할 예정이다. 더불어 11월 2주차까지 추가 300만 도즈 완제품을 준비하여 루틴한 제품 수출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의 요청으로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스푸트니크 V 생산도 필요에 따라 바로 재개할 예정이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백신 수율 개선과 함께, 내년 1월까지 추가 생산설비를 구축해 스푸트니크 백신 대량생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