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민간공항 개발사업 '청신호'…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by정재훈 기자
2021.09.17 11:14:19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의 숙원인 민간공항 건립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 포천시는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포천 비행장 내 민항시설 설치 사업’이 중장기 대안으로 반영됐다고 17일 밝혔다.

개통한 구리-포천고속도로와 착공을 눈앞에 둔 전철7호선 포천연장선 등 도로와 철도에 이어 하늘길까지 열리는 기틀이 마련된 셈이다.

박윤국 시장.(사진=포천시 제공)
국토부는 포천 민간공항 건립 사업에 대해 장래 항공수요 추이와 주변 개발계획 변경 등 여건 변화를 감안하면서 필요한 시설확충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자체 진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 경기북부 소형공항 필요성을 제기하고 포천공항 건설사업을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지속 건의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 2019년부터 군 비행장을 활용한 민·군 겸용 공항을 개발하고자 한국항공대학교와 ㈜유신을 통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기존 군 비행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약 400억 원, 경제적타당성을 따지는 지표인 비용대비편익(B/C)은 5.56으로 경제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윤국 시장은 “포천공항은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을 비롯한 도서지역의 소형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 허브공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경기북부 시·군과 협력해 포천시가 수도권 북부지역의 항공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