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더위…내일 낮 최고 기온 30도

by이지현 기자
2020.05.05 17:11:28

서울 경기 다시 대기 건조…화재 예방 필요
서해·제주 해상 새벽까지 비 영향 짙은 안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비 소식과 함께 찾아온 선선한 날씨가 물러가고 다시 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6일 아침 최저기온이 9~16도, 낮 최고기온이 18~30도까지 오르는 등 한낮에 더위가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5일까지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았으나 차차 벗어나 6일부터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이 맑다. 특히 낮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 기온이 5일(15~26도)보다 4~8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바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대부분 내륙에서 25도 이상, 특히 전남내륙은 30도 이상으로 예측됐다. 반면,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20도 이하로 선선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동지역인 연천과 포천, 가평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과 그 외 지역에서도 6일부터 8일까지 다시 대기가 건조해질 것으로 보인다.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이 필요하다.



서해상과 제주도 해상은 이날 새벽까지 내린 비의 영향으로 짙은 안개가 예측됐다. 그 밖의 해상에서도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남해안은 6일부터, 서해안은 7일부터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다. 만조 시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강원 영동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며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7일부터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다가 오후부터 높은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예보됐다. 경상 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30~45㎞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동부 먼바다,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60㎞로 차차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