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6.02.24 08:54:1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TB투자증권은 24일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국내 대부분 콘텐츠 업체들은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창작물을 제작·배급 중으로 광전총국 사전 심의도 작년부터 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콘텐츠 규제는 전혀 새로운 사항이 아니고 이에 따른 주가 급락도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최선호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를 제시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신부와 광전총국은 ‘인터넷 출판 서비스 관리규정’을 다음달 3일부터 시행키로 했다”며 “중국 내 한류 콘텐츠 공급이 차단될 우려 섞인 가능성이 제기돼 한·중 콘텐츠 관련주 주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중국 인터넷 출판 서비스 관리규정에 따르면 중국 내 합작법인(JV) 또는 외국계 단독법인은 독단적으로 인터넷 출판물을 발행하지 못한다. 사전 심사를 거칠 경우 중국 본토기업과 프로젝트별로 협력해 진행은 가능하다.
국내 방송·영화 콘텐츠 제작·배급사들은 대부분 중국 본토 현지 파트너와 공동 제작·배급 중으로 광전총국 사전 심의에도 응하고 있어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진출을 염두에 뛌던 콘텐츠 업체들은 해당 규정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고려해 준비 중에 있었다”며 “단 차후 중국 파트너사를 배제하고 독단적으로 콘텐츠 제작·배급하는 행위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내 한국 디지털 음원 유통은 전적으로 현지 기업이 담당 중이어서 이번 규제에서 벗어난 문제로 판단된다. 중국 내 JV나 매니지먼트 라이선스를 발급받은 단독 법인들의 현지 매니지먼트 사업도 규제와는 무관하다.
그는 “대부분 한·중 공동제작 프로젝트들은 이번 제기된 규제에서는 벗어나 있어 주가 하락은 오히려 비중확대 기회를 제공한다”면서도 “중국 내 문화 사업은 언제나 규제 리스크를 동반하고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업체는 많지 않아 사업 실체 공개 전부터 프리미엄을 부여하기보다는 실제 의미 있는 실적을 창출하는 회사에 관심을 두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