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3.03.04 11:11:5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4일 “군 가산점보다는 국민연금을 지원하거나 군복무 기간 동안 월급을 실질화하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장관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군 가산점에 대한 입장이 어떠한가”라는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는 “군 가산점 문제는 전체 제대 군인 1% 남짓한 공직 지원자에게만 혜택이 집중돼 있다”며 “전체 제대 군인에 대해 역차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대에 복역했던 분들, 군 복무를 마친 분에 대해서 국가가 응분의 보상을 해야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상황이 바뀌었지만 여성이 가산점을 받을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몇개 대학에서 여성 ROTC를 하는데 확대할 생각이 있느냐”는 길 의원의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여성 비정규직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김제남 진보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여성의 경제 참여가 회사의 부담이 되는 중소기업, 각종 기업에 대해 일과 육아양육이 양립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줘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와 협의를 통해 여성 비정규직의 급여를 비롯해 각종 처우를 정규직과 동일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