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06.12.06 14:13:46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합병(M&A)과 제휴를 통해 영상분야 사업을 부쩍 강화하고 나섰다.
에스엠은 6일 영화제작사인 MK픽쳐스와 영화 및 드라마 등 영상제작 사업에서 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스엠과 MK픽쳐스는 앞으로 2편의 영화에 대해 공동제작 및 투자를 논의하게 되고 드라마 제작도 협력키로 했다.
에스엠은 지난 4일 UCC(손수제작물) 업체인 다모임 지분 55.4%를 62억원에 인수하고 계열사로 추가했다. 다모임은 지난 4월 플래시 기반 동영상 플랫폼인 엠앤캐스트를 인수, 동영상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에스엠은 다모임을 UCC 동영상 커뮤니티 및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에스엠은 또 지난달 21일 실미디어 계열회사로 DVD 등의 유통사업을 벌이고 있는 비트윈에 79억원에 출자, 지분 25.29%를 인수하고 회사를 경영키로 했다. 역시 영상사업 및 미디어 사업 등의 신규사업 본격화 차원이다. 실미디어가 현재 운영중인 전문 채널 채널V와도 에스엠이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상분야 사업밖에는 음원업체가 살아갈 길이 없다는 인식이 작용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불법이 판치던 음원 시장 정상화 기대감이 작용했지만 정상화 속도와 정상화 강도가 낮아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
가수들이 음반활동에 나서기보다는 교양오락프로그램이나 연기쪽으로 빠지는 것들이 대표적인 예. 음원 회사들도 더 이상 음원에 머물지 않고 포이보스나 디에스피이엔티처럼 드라마 제작 등 영상 제작에 나서고 있는 것이 음원 업체들의 흐름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