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5.03.10 12:00:10
전년대비 39% 증액..보존·전승사업 신규추진
[edaily 이정훈기자] 정부는 올해부터 문화재 보전과 전승사업을 새로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복권기금 수익금으로 총 16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전년보다 39% 증액된 규모다.
기획예산처는 10일 "정부는 올해 문화재의 보존과 전승·발전을 위해 작년 119억원보다 39%증가된 164억원을 복권기금 수익금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IT시대에 걸맞는 문화재 보존과 전승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올해 8억7000만원을 신규로 투입해 올해 10월부터 문화재청과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조선왕조실록 온라인 무료 서비스를 개시하고 2억원을 신규 지원해 장기간 전승훈련을 거쳐야 후대에 전승 가능한 전통무용, 탈춤, 승무 등의 중요 무형문화재를 모션캡쳐를 이용해 디지털 영상으로 보존, 관리하고 일반인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도자기, 공예품 등 중요 동산문화재 등의 3D 입체영상화을 위해 2억원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형문화재에 대한 지원도 늘려, 문화재로 보존가치는 있지만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미루어 왔던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일제 조사를 올부터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비지정 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멸실 위기에 있는 근대문화유산, 전통가옥 등에 대한 매입을 추진해 전시관과 박물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892년 건립된 인천 옛 일본 58은행과 동강 제장마을 전통가옥 등의 매입비로 11억원을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통공예 진흥을 위해 3억원을 신규로 지원하고 문화재수리기능인 작품전시회 비용으로 2억원, 6개 민속마을에 전통재현 행사비용에 10억원, 문화재 긴급보수비로 70억원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