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실적 부진에도…자사주 소각 시 주가 상승 가능-iM

by김경은 기자
2025.09.22 07:56:2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iM증권은 22일 한샘(009240)에 대해 자사주 소각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 7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샘은 실적 저하 등으로 주가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자사주 소각이 주주환원 확대 측면에서 동사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은 기업의 이익을 주주에게 현금으로 돌려준다는 점에서 배당과 더불어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으로 인식된다”면서도 “우리나라의 경우 회사가 매입한 자사주가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오용되는 등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제한되기 때문에 상장회사의 경우 자사주 매입을 통해 의결권을 가진 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지배주주 보유 지분의 의결권을 상대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다”면서 “특히 자사주 보유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의 경우 지배주주 보유 지분 의결권의 강화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환경에서 이재명 정부에서는 상장회사 등 자사주에 대한 원칙적 소각 근거를 마련하고 기보유 자사주에 대해서는 합리적 규제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상법 또는 자본시장법 등을 개정해 회사 자사주의 취득은 임직원에 대한 보상, 우리사주조합 또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을 제외하고는 소각을 목적으로 한 경우에만 허용하고, 일정 기간 이내에 모두 소각하도록 원칙을 제시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더불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처리와 관련하여 제출된 법안 등을 살펴보면 법안별로 6개월 이내, 1년 이내, 5년 이내 소각 등으로 기간에 대해 다소 차이를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령으로 위임하는 방식 등도 있다”면서 “이에 따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처리와 관련하여 추가 논의 등을 거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관련 단일안 등을 마련해 통과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한샘의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하임유한회사 외 특수관계인36.0%, TETON CAPITAL PARTNERS, L.P 9.2%, 국민연금 5.5%, 자사주 29.5%, 기타 19.8% 등으로 분포돼 있다”면서 “한샘은 올해 반기 사업보고서에 주주가치 제고와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시장 상황과 동사 성장 가능성, 재무적 여력을 고려해 자사주 소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러한 환경에서 자사주 소각 관련 법안이 통과된다면 동사 자사주 29.5%에 대해 강제적이든 자발적이든 일정 부분 자사주 소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샘의 실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올해 K-IFRS 연결기준 매출액 1조 8240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2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택공급 하락에 따른 B2B(기업 간 거래) 부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하에서 리하우스 및 홈퍼니싱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부문 매출 성장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무엇보다 영업구조상 고정비 비중이 큰 상황에서 대내외적인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실적 턴어라운드 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