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하연 기자
2025.05.20 08:03:32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올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전망하지만 여행 심리가 온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6만 5000원으로 18.7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4월까지도 여행 심리의 위축이 포착된 만큼, 2025년 성장률을 기존보다 하향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273억원,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578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하나투어의 1분기 GMV(패키지 수탁금)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5805억원, 4월 누적 패키지 송출객은 5.9% 감소한 70만명을 기록했다. 4월 송출객 또한 패키지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13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GMV와 송출객 감소의 원인은 2024년 12월부터 이어진 불확실한 국내 정치적 상황과 항공기 사고로 인한 여행 심리 위축으로 판단한다”며 “3분기 휴가 시즌과 10월 추석 연휴 효과로 하반기부터 회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지난 4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두 가지를 발표했다. △2027년까지 매출 9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1400억원 이상 목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결당기순이익의 50% 내외의 금액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 등이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연결 배당성향은 30~40%, 자사주매입소각은 10~20% 내외로 집행할 예정”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는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라고 판단하며 달성을 위해서는 매출액의 성장과 함께 비용의 통제가 이루어져야만 가능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프리미엄 패키지와 밍글링 투어의 성장,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비용 절감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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