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었다 하면 인생샷”… 오세훈표 서울 매력 포토존 ‘인기’
by함지현 기자
2024.08.22 10:26:45
북서울꿈의숲·열린송현 녹지광장 등 나만의 힐링샷 제공
서울달·흥인지문공원 등 노을 배경으로 예술 사진 연출
세빛섬·달빛무지개분수·DDP 등 SNS용 감성 사진 존으로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22일 오세훈 시장 재임 기간 내 조성했거나 개관·리모델링한 시설 중 시민들에게 인기있는 대표적인 포토존을 소개했다. 서울의 매력과 추억을 함께 담을 수 있는 곳들로 대부분 무료로 관람·이용이 가능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북서울꿈의숲’은 사시사철 언제 방문해도 좋지만 특히 봄 벚꽃, 가을 낙엽 시기를 추천한다. 북서울꿈의숲은 반려동물 출입도 가능하다. 북서울꿈의숲 내 연못인 월영지의 분수가 포토존으로 꼽힌다.
‘열린송현 녹지광장’도 도심 한복판에 서울광장 3배 면적의 잔디와 함께 광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꽃밭이 공원을 찾을 시간이 부족한 주변 직장인들에게 감성 사진존으로 등극했다. 이외에도 경춘선 숲길 등에선 레트로 한 감성을 담은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서울의 ‘노을맛집’도 인기다. 정식 운행을 앞둔 여의도공원 ‘서울달’이 대표적이다. 여의도 환승센터~여의도공원 출입구에서 지름 22m의 거대한 헬륨 기구가 서울 하늘로 떠오르는 순간 노을과 함께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을 전망이다.
2010년 한양도성을 복원하면서 조성된 동대문성곽공원으로 불리는 ‘흥인지문공원’은 공원 입구에 있는 ‘흥인지문공원’ 글자 조형물 옆에 앉으면 노을 진 하늘과 계절별로 옷을 갈아입는 꽃밭과 갈대밭이 멋진 배경을 선사한다.
서울 야경포토존도 있다. 야경포토존의 하이라이트는 세빛섬이다. 한강을 아름답게 밝혀주는 세 개의 빛나는 섬의 의미로 삼각형 모양으로 이어진 세빛섬은 매일 저녁 형형색색 불빛이 감탄을 자아낸다. 세빛섬으로 진입하는 다리에서 사진을 찍거나 요트투어를 하면서 세빛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다.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도 서울 대표 야경 포토존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한 달빛무지개분수는 4~10월까지 야간시간에 30분 가격으로 20분가량 가동한다. 한강 둔치에서 분수배경도 좋지만 반포대교 하단 잠수교에서 서서 위에서 떨어지는 색색의 분수를 배경으로 찍기도 한다.
몽환적인 매력을 갖춘 DDP도 있다. DDP는 낮에는 비정형적인 곡선의 건물 모양이 색다름을 제공하고 건물 외벽을 빛의 캔버스를 활용하는 DDP라이트쇼 기간에는 야간에 빛이 센 배경을 부각시키는 역광 감성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초록잔디 위 알록달록 빈백에 누워 찍을 수 있는 서울광장야외도서관, 숙소 인증샷이 트렌드가 된 흐름을 반영한 한강 다리 위 호텔 ‘한강 스카이스위트’도 주목받고 있다. 광화문광장 역사물길을 찬찬히 살펴본 후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의미있는 ‘인증샷’을 남길 수도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조성했더니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포토존으로 인기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조성해 시민이 행복한 매력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