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민구 기자
2023.07.28 11:09:14
ETRI, 반도체 패키징기술 개발···3년내 상용화 추진
9단계 공정 3단계로 줄여···필름 신소재 적용
유해물질 배출 없고 생산 라인 차지 부피도 줄여
삼성 등 글로벌 파운드리 기술 신뢰성, 공정성 평가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연구진이 일본 기술 대비 95% 전력을 덜 쓰고, 생산라인을 줄이는데 필요한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개발했다. 대만반도체제조회사(TSMC), 인텔,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와 기술에 대한 공정성, 신뢰성을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우수’ 평가를 받으면 3년 내 상용화해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AI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나노 소재기술을 이용해 반도체 공정에 꼭 필요한 신소재를 개발했다. 일본이 보유한 기술 대비 95% 전력을 줄일 수 있는 반도체 조각 칩(칩렛) 패키징 기술이다.
최광성 ETRI 저탄소집적기술창의연구실장은 “반도체 패키징과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분야는 40~50년 동안 일본 소재와 장비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며 “기술 격차가 커서 자립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일본을 따라가던 방식에서 벗어났다는 부분이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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