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293명·위중증 1196명 '역대 최다'…누적 확진 720만명 돌파(종합)

by양희동 기자
2022.03.15 10:17:11

신규 확진 36만2338명…내일 ''45만명'' 안팎 전망
정부, 16~22일 오미크론 정점 예측 23일 이후 감소
새 거리두기 21일 이후 추가 완화 및 폐지 등 검토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일 36만명을 넘으며 나흘 연속 30만명대를 유지하며 누적 확진자가 720만명을 넘어섰다. 또 사망자는 296명, 위중증 환자는 1196명으로 나란히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고, 0~9세 소아에서도 사망자가 2명 나왔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5.1%였지만 비수도권은 72%까지 올라갔다. 지난 14일부터 의사가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으로 판정하면서 검사 건수는 55만건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총 검사 대비 양성률은 65%에 달했다. 매주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요일인 16일에 현재와 같은 검사수 대비 양성률이 유지되면 하루 확진자는 최대 45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위중증 환자·사망자 일별 추이. (자료=질병관리청·단위=명)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6만 233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6만 228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722만 8550명이다. 9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4만 2433명→32만 7543명→28만 2983명→38만 3665명→35만 190명→30만 9790명→36만 2338명이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검사 건수는 55만 4720건을 나타냈다. 총 검사 대비 양성률은 65.3%다. 다만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196명이다. 9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87명→1113명→1116명→1066명→1074명→1158명→1196명이다. 사망자는 293명을 나타냈다. 80대 이상 189명, 70대 58명, 60대 32명, 50대 7명, 40대 3명, 30대 1명, 20대 1명, 10세 미만 2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 888명(치명률 0.15%)이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65.1%로 수도권 62.0%, 비수도권 72.4%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161만 3186명으로 이중 집중관리군은 24만 6326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5일 0시 기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3548명으로 누적 4491만 1681명, 누적 접종률은 8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724명으로 누적 4443만 9758명, 86.6%다. 신규 3차 접종자는 4만 7240명으로 누적 3215만 1084명, 62.6%다.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PCR과 신속 항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16~22일 오미크론이 정점에 이른 후 23일을 전후해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주간 평균으로 이달 16일 일(日) 평균 32만명 이상 발생하고, 23일 전후에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유행의 정점 시기에 대해서는 16일부터 22일까지 폭넓게 예측됐고, 유행 규모는 30만명에서 37만명대까지 다양하게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같은 예측을 근거로 20일까지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 또는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16일 확진자가 45만명을 넘을 경우 다음 수요일인 23일에 감소세로 돌아설지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