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엔씨소프트, '리니지W' 출시일 10%대 급락

by이은정 기자
2021.11.04 09:58:36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엔씨소프트(036570) 주가가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 출시 첫날부터 10%대 급락하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8분께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보다 7만원(10.65%) 내린 58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리니지W는 한국을 포함해 대만, 일본 등 12개국에서 이날 0시 정식 출시됐고, 지난 2일에는 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됐다.

앞서 리니지W의 사전 다운로드는 주요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는 등 흥행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출시 당일 게임에 대한 사용자들의 실망감으로 주가 급락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게임의 강점은 최소 2년 이상 지속되는 장기 흥행세에 있었지만, 블래이드앤소울2의 초반 흥행 부진으로 기존 프리미엄이 크게 희석된 상황이다”며 “‘리니지M’과 ‘리니지2M’ 매출감소세와 더불어 마케팅비 증가로 3분기 실적도 전년대비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는 예상되는 실적보다는 신작의 흥행여부에 방향을 달리할 것이다. 리니지W가 중박 이상의 흥행기조를 보여줄 때, 후속작인 아이온2와 프로젝트TL의 ‘22년 순차적 출시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가 리레이팅의 키는 리니지W를 통해 게임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1Q22를 기점으로, 외형성장이 재가동 될 수 있을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