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발대 서울서 태권도공연장 점검…일정 마무리 귀환

by김영환 기자
2018.01.27 17:39:12

27일 워커힐 호텔·MBC 상암홀 등 점검
경의선 육로로 출경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선발대 단장인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오른쪽)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상암홀에서 시설 점검 등을 마친 뒤 북으로 돌아가기 위해 MBC 사옥을 나서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여를 위해 우리 측 시설 점검차 방남한 북측 선발대가 27일 2박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북측으로 돌아갔다.

윤용복 북한 체육석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 8명은 이날 서울로 이동해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머물 워커힐호텔과 공연이 이뤄질 MBC 상암홀을 점검했다. 이들은 내려올 때 사용했던 경의선 육로를 통해 출경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 5시 11분쯤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이들은 “올림픽 시설을 잘 둘러봤나”, “시설이 만족스럽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없이 이동해 오후 5시 14분쯤 출경했다.



북한 선발대는 남한 방문 첫날인 지난 25일에는 응원단이 숙박할 예정인 인제 스피디움을 방문한 데 이어 강릉으로 이동해 아이스 아레아 선수촌과 관동 아이스하키 센터를 차례로 점검했다. 26일에는 평창 국제방송센터(IBC)와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용평스키장 등 시설을 둘러봤다. 북한의 올림픽 선발대가 2박 3일간 점검을 마치고 귀환하면서 평창 올림픽 참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선발대와 함께 방남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은 진천 선수촌에 입성해 단일팀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북측 선수단은 내달 1일 방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