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언더스탠드에비뉴', 英옥스포드 경영대학원 연구집 등재

by김진우 기자
2016.08.17 10:03:25

"한국의 CSR 민관협력사업을 통해 새 패러다임 형성"
장선욱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 지속 지원 나설 것"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조성된 ‘언더스탠드에비뉴’ 모습(사진=롯데면세점)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롯데면세점은 지난해부터 서울시 성동구청, 비영리 단체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ARCON)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취약계층 자립을 돕는 창조적 공익 공간 사업인 ‘언더스탠드에비뉴(Under Stand Avenue)’가 영국 옥스포드 경영대학원 연구집에 민관협력사업(PPP:Public-Private Partnership)의 성공 사례로 등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집은 앞으로 전 세계 경영대학원생들의 수업 교재로 활용된다.

‘CSR를 넘어:롯데면세점 언더스탠드에비뉴-민관협력사업(Beyond CSR:UNDER STAND AVENUE The Lotte Duty Free Public-Private Partnership)’이라는 제목의 이 연구집은 서두에서 “과거 한국의 CSR은 서구의 개념을 받아들인 형태였으나 최근 민관협력사업(PPP)을 통해 기존 CSR의 방법과 예상을 뛰어넘어 상호보완적 경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가고 있다”고 등재 배경을 설명했다. 성동구는 지역사회 인프라 및 강남과 강북을 잇는 관광벨트로서의 특성을 살렸고, 롯데면세점은 국내외 마케팅 전략과 광고 등 무형의 자원을 지원하며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 사례연구는 테오도어 루즈벨트 맬럭(Theodore Roosevelt Malloch) 옥스포드 경영대학원 교수와 이윤석 인하대학교 지속가능경영대학원 겸임교수(InnoCSR그룹 대표)가 공동 집필했다. 맬럭 교수는 미국 26대 대통령 테오도어 루즈벨트의 증손자로, 학계에서는 연구 사례 선정 시 까다롭기로 유명한 학자로 알려져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이번 프로젝트가 옥스포드 사례 연구집에 포함된 것은 국내 민관협력사업이 국제적인 관심을 끌 만큼 성공 사례로 평가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공부하게 되는 만큼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4126㎡(약 1200평) 규모의 부지에 116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해 설치된 창조적 자립공간인 언더스탠드에비뉴는 다문화 및 한부모 가정 여성, 저소득 가정 청소년 등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업 교육을 제공하고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사회적 기업가 및 지역 예술가 지원을 통해 대중에게 창조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