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작년 영업손실 2589억원..적자전환

by정태선 기자
2015.01.30 10:16:14

S-Oil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에쓰오일(S-Oil)은 지난해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실적을 나타냈다.

S-Oil은 작년 매출이 28조5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줄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늘었지만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판매단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2589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내며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유가급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과 업황 부진이 반영된 탓이다.

다만 윤활기유부문에서 2578억원, 석유화학부문에서 18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여 적자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



4분기에는 매출액 6조2677억원, 영업손실 213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유가 급락에 따라 제품 재고관련 손실(-3,100억원)과 원유수송 시차에 따른 마진손실이 불가피했지만,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활성화 노력으로 재고보유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상승(3분기 $0.9/배럴 → 4분기 $4/배럴)이나 사우디아람코의 아시아지역 원유 판매단가(OSP) 인하에 따른 마진 개선효과 등의 영향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