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北, 고위급회담 제의 정식으로 응해야"

by김진우 기자
2015.01.02 11:32:41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새누리당은 2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우리 측의 남북 고위급회담 제의에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이미 우리 정부가 지난해 제의한 남북 고위급회담 제의에 정식으로 응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29일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는 북한 측에 남북 당국 간에 회담을 갖자고 제의한 바 있다. 김 제1위원장은 2015년 신년사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은 물론 남북 최고위급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는데 이 같은 언급은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회담을 여는 데 있어 이러저러한 전제조건을 달기 시작하면 회담은 또 물 건너가기 십상”이라며 “일단 만나서 대화로 모든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에도 바란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강조했듯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준비해야 한다”며 “보다 유연하면서도 적극적인 실천방안들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