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객중 올해 첫 콜레라환자 발생

by문정태 기자
2010.02.19 14:43:09

보건당국 "여행시 주의" 당부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사람중 올해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이 해외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8일 해외유입을 통한 콜레라 환자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환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발리를 여행한 후 증상이 생겼다. 인천공항검역소는 검역결과, 해당 환자로부터 비브리오콜레라 오가와형(V. cholerae O1, Ogawa)을 검출했다.



인도네시아는 검역전염병(콜레라, 페스트, 신종전염병증후군,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오염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콜레라 추가 환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의 주변인 22명의 명단을 해당 시·도로 통보했으며, 해당 보건소는 이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캄보디아 및 베트남 등지에서도 콜레라 발생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 콜레라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등 콜레라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