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여성임원 탄생했다
by전설리 기자
2009.12.24 14:14:51
현대차 김화자 부장·현대카드 이미영 부장, 이사대우로 승진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현대자동차(005380)에서 처음으로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 ▲ 현대차 김화자 이사대우(左)와 현대카드 이미영 이사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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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24일 실시한 임원 승진 인사에서 현대차의 김화자 부장과 현대카드의 이미영 부장을 각각 이사대우로 승진시켰다.
현대차 김화자 이사대우는 판매부문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거둬 현대차 최초 여성임원으로 선임됐다.
김 이사대우는 여성 최초 지점장(現 여의도지점장)으로서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판매 현장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김 이사대우는 1955년생으로 동덕여대를 졸업했다. 1987년 현대차에 입사해 파리공원 지점장, 송파 지점장, 학동 및 분당중부 지점장을 거친 `영업통`이다.
이미영 이사대우는 현대카드 브랜드 실장으로서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했으며 향후 브랜드 마케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되는 인물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 이사대우는 1972년생으로 연세대와 미국 버클리대를 졸업했다. 2005년에 현대카드에 입사해 프리미엄 마케팅 팀장과 브랜드 기획 팀장, 프리비아 사업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차는 "이번 여성임원 발탁은 성별과 관계없이 능력만 있으면 현대차에서 임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기존 남성중심의 기업문화가 부드럽고 고객 지향적인 문화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