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부시`가 `푸시`한 오후 강세장

by유동주 기자
2007.08.31 14:33:38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31일 코스피가 오후들어 강세 분위기다. 5일이동평균선(1833p)은 전날 20일선을 상향돌파(단기 골든크로스)한데 이어 이날 오후 60일선을 뚫고 올라섰다.

5일선이 60일선위로 올라선것은 사상최대 폭락을 기록한 지난 17일 이후 10거래일만이다.

오후 2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5.41 포인트(1.35%) 오른 1867.1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1870선을 넘나들고 있다.

오전까지만 해도 뉴욕증시 혼조세와 오늘 밤 예정된 벤 버냉키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으나 오후들어 강세장으로 변했다.

미국 부시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서브프라임 지원대책을 발표하기로했다는 소식에 아시아 증시와 미국 나스닥선물이 오후들어 오름폭을 확대하고 달러/엔 환율도 116엔대를 회복하자, 코스피도 이를 따라가는 모습이다.



다만 투자주체들이 움츠러든 가운데 포르그램만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어 뒷맛이 개운치 않다. 차익거래 순매수규모가 오후들어 9000억원이상으로 늘며 사상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비차익거래를 포함한 프로그램전체 순매수는 1조700억원을 상회하며 사상최대 기록인 지난 16일의 1조921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과 운수장비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오르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 전기가스, 철강, 비금속업종등이 비교적 강세다.

시총상위 종목 중에선 신한지주와 하이닉스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한국전력, POSCO, KT 등의 상승세가 강하다.

POSCO(005490)는 한때 사상최고치 기록인 57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23개를 포함 537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를 포함 250종목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