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BW 행사완료.."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by이정훈 기자
2002.07.02 13:17:45

[edaily 이정훈기자] 부산은행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기일인 지난달 29일 현재 2582억원이 행사 완료됐다며 이번에 유입된 자금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부산은행에서 지난 99년 6월29일 1500억원의 유상증자시 병행 발행했던 3000억원의 BW는 올 4월부터 BW 보유자의 신주인수권 행사 청구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6월 들어 행사금액이 급증했으며 마감결과 총발행 금액의 86.1%인 2582억원이 행사되어 작년말 자본금 4752억원 대비 54% 늘어난 7734억원의 자본금 규모를 갖추게 됐다.

부산은행(05280)에서는 2582억원의 BW가 자본금으로 전입됨에 따라 6월말 BIS비율은 13% 이상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자금의 조달과 운용에 있어서도 영업력을 크게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금년도 당기순이익도 당초 목표인 1300억원을 훨씬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에서는 자본규모와 자산건전성을 비롯한 경영상 모든 부문에서 우량은행이 되었으므로 수익성의 추가적인 확보에 매진하여 주주가치를 더욱 높여 투자자에게 보답하고, 조성된 자금은 지역내 유망중소기업에 우선 배정하여 지역 경제가 더욱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은행에서는 BW전환금액이 당초 1500억원 내외 수준으로 예상한 것 보다 훨씬 많은데 대해 금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523억원을 초과하는 실적인 536억원을 기록하였고, 상반기 실적이 약 1천억원 내외로 예상되는 등 실적 호전과 함께 그동안 BW에 따른 물량 부담이 주가에 대부분 반영되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앞으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부산은행 심훈 은행장은 "BW와 관련해 시장에서 물량부담을 지나치게 우려함에 따라 그동안 내재가치 대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주주 등 사채권 보유자가 부산은행의 전망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신주인수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신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