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 EPS 서프라이즈·주문액 호조에 시간외 12%↑
by성주원 기자
2026.05.07 05:42:59
매출은 예상 하회…유가급등에 드라이버 지원비 증가
딜리버루·세븐룸스 인수 통합 가속…AI·자율배달 투자
2Q GOV 최대 334억달러…EBITDA 중간값은 기대 하회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미국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12% 급등했다. 다만 매출과 주문 건수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에 소폭 못 미쳤다.
도어대시는 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EPS 42센트를 기록해 LSEG 컨센서스 36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40억4000만달러(약 5조8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나 예상치 41억4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총 주문 건수는 27% 늘어난 9억3300만건으로, 예상치 9억5400만건을 하회했다. 순이익은 1억8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억9300만달러보다 줄었다.
1분기 총주문액(GOV·마켓플레이스에서 처리된 주문의 총달러 가치)은 3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315억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총이익률도 51.9%로 예상치 51.6%를 소폭 상회했다.
2분기 가이던스로는 GOV 324억~334억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 324억3000만달러 수준에 부합했다.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7억7000만~8억7000만달러로 전망했으나, 중간값 8억2000만달러가 애널리스트 예상 8억3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도어대시는 최근 이란 전쟁의 여파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배달 업체들과 함께 드라이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회사 측은 이 프로그램으로 2분기에 5000만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다른 분야의 투자를 조정해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도어대시는 현재 영국 배달 업체 딜리버루(Deliveroo)와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세븐룸스(SevenRooms) 등 최근 인수 기업들을 하나의 플랫폼 기술 스택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와 함께 지난해 출시한 자율주행 배달 로봇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토니 쉬 도어대시 최고경영자(CEO)는 공격적 투자 기조를 꾸준히 옹호해왔다. 그는 “이러한 노력이 더 효율적인 투자와 효과적인 운영, 그리고 서비스 지역사회에서의 더 높은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가는 지난 분기부터 이 같은 전략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도어대시의 경쟁사인 우버 이츠와의 시장 주도권 다툼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과 AI·글로벌 인수 투자 효과가 언제 가시화될지가 향후 핵심 변수로 꼽힌다.
| |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도어대시 배달기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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