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흐름 탄 비트코인…알트코인도 다시 들썩

by임유경 기자
2023.11.09 09:14:16

비트코인, 이틀 연속 상승...3만5000달러 후반 안착
체인링크, 하루 새 15% 폭등...알트코인 다시 들썩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연속 올라, 3만5000달러 후반대에 안착했다. 리플, 톤, 폴리곤 등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불장을 이끈 코인들도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다시 들썩이는 분위기다.

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6% 상승한 3만583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최저가가 3만450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4% 가까이 오른 것이다.



전날 하락세를 알트코인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5% 오른 1890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알트코인인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는 1% 안팎으로 상승했다. 시총 20위권에 있는 일부 코인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체인링크는 하루새 15% 폭등했고, 톤과 폴리곤도 5% 이상 올랐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긴축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안도감이 퍼지며 살아나는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올리지 않은 것이다. 이전과 달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도 하지 않아 사실상 연준이 긴축을 종료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했다.

이제 관심은 제롬 파월 의장의 입에 쏠리고 있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리서치 콘퍼런스 패널 토론에 참석한다. 이날 통화정책 과제와 관련한 견해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연준 통계 컨퍼런스 개회연설에 나섰지만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