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순엽 기자
2021.10.05 10:13:29
환경보호·지속가능성 등 원칙 준수해야
향후 25년간 환경 보존 계획 이행 계획
“팜유 판매처 다변화 등 사업 확대 기반”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 사업에서 친환경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에 있는 팜 농장 법인 ‘PT.BIA’에서 팜 사업 관련 친환경 국제인증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인증’을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RSPO 인증은 생산·유통·가공 등 팜 산업 전 단계에서 △환경 보호 △경영 투명성 △지속 가능성 △농장 책임경영 △지역사회 의무 등의 원칙과 기준을 엄격히 준수한다는 친환경 국제 인증이다.
인증 발급 기관인 RSPO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 국제 비정부기구(NGO)와 팜유 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다. 이 단체는 환경을 보호하며 팜유를 생산하는 지속 가능한 팜 산업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자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RSPO로부터 최종 승인받은 환경 보전 계획을 앞으로 25년간 이행하게 된다. 삼림·생태계 보존, 지역 주민 자립 지원 등이 포함된 ‘보존 프로그램’과 수질 관리, 식재를 통한 침수 예방 등이 포함된 ‘관리 프로그램’으로 나눠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8년 RSPO 멤버로 가입해 지속 가능한 환경·사회 보호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3월엔 국내 기업 최초로 팜사업 환경사회정책인 ‘NDPE’(No Deforestation, No Peat, No Exploitation)를 선언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RSPO 인증을 취득하면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팜유 판매처를 다변화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상반기에만 팜유를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9만5000t을 생산해 434억여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공병선 포스코인터내셔널 PT.BIA 법인장은 “RSPO 인증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 농장 사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는 의미”라며 “국제 기준에 상응하는 윤리적이고 투명한 지속가능 프로그램을 운영해 RSPO 인증을 유지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해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