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도 도착…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힌두교 사원 방문

by김성곤 기자
2018.07.08 21:18:07

8∼11일 인도 방문…모디 총리와 정상회담·미래지향적 협력 논의
11∼13일 싱가포르 방문…리센룽 총리와 회담·아세안과의 협력 격상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 인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델리=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8일 오후 인도 뉴델리 팔람 군비행장에 도착, 3박 4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 도착 이후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의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이 인도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힌두교 사원 방문을 선택한 것은 인도 문화를 이해하는 한편 한국과 인도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악사르담 사원 방문으로 첫날 일정을 마친 뒤 국빈방문 둘째날인 9일부터는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에 나선다. 청와대가 사전 공지한 순방일정표를 보면 거의 매 시간 단위별로 일정이 촘촘하다.



문 대통령은 우선 9일 △인도 외교장관 접견 △인도 부통령 접견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 참석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10일에는 △국빈방문 공식환영식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단독·확대정상회담 △한·인도 CEO(최고경영자) 라운드 테이블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면담 및 국빈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11일에는 인도 방문을 마치고 싱가포르로 이동해 오는 13일까지 △야콥 대통령과의 면담 △난초명명식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 △싱가포르의 정계·재계·관계·학계·언론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렉쳐’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13일 5박 6일에 이르는 인도·싱가포르 국민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도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남아시아 국가이며,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ASEAN) 의장국”이라면서 “이번 두 나라 방문을 통해 우리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우리나라의 외교 지평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