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5.07.09 10:07:51
국토부 수주지원단 참여.. "5년 내 20억 달러 규모 수주 참여"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정부 후방지원 하에 남미 철도시장 수주 확대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오는 18일까지 국토교통부 수주지원단과 브라질·페루·콜롬비아 등 남미 4개국을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주지원단은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현대로템을 비롯해 한국철도시설공단·한국수자원공사·현대건설·포스코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 등 현지 수주 가능성이 큰 공기업과 건설사가 대거 참여했다.
현대로템을 비롯한 수주지원단은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 콜롬비아 교통부 장관 등 각국 고위 인사를 만나 국내 기업의 사업 참여 활로를 모색한다.
특히 15일 브라질 교통부 장관과는 대륙 간 횡단철도 등 주요 프로젝트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미 브라질 상파울로·살바도르·리오 3대 도시에 1조 원 이상의 차량 납품 실적을 기록한 만큼 추가 수주 가능성도 크다. 당장 올 연말 공고 예정인 페루 리마 메트로 3호선과 콜롬비아 보고타 메트로 1호선 사업 수주전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페루 투자청은 앞서 리마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총 168㎞ 규모 6개 노선의 신규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총 사업 규모는 200억 달러(약 23조 원)다.
현대로템은 이중 10월 공고 예정인 50억 달러 규모 리마 네트로 3호선 공사 중 32㎞ 구간에 투입될 신호·통신 분야 수주에 참여한다.
현대로템은 그 밖에도 콜롬비아 보고타 지하철 1호선, 브라질 상파울로~깜피나스 광역철도, 준고속전동차 사업 등 앞으로 5년 동안 총 20억 달러(약 2조3000억 원)에 달하는 수주전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남미 철도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사업이 예정돼 있다”며 “지난 4월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과 각국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국토부 수주지원단의 후속 방문으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앞선 5월 11~17일 국토교통부 민관합동 고속철 수주지원단에 동참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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