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훈길 기자
2015.05.04 11:14:02
인사혁신처 고시..고위직-하위직 간 소득격차 커
이르면 이달부터 공무원보수 개편 착수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9급 공무원부터 국무총리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무원의 월평균 소득은 467만원으로 세전 평균연봉이 560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사처는 관보에 ‘2015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을 467만원으로 고시했다. 이는 작년보다 4.5% 인상된 금액이다.
공무원 전체의 평균 기준소득월액은 2011년 395만원에서 2012년 415만원, 2013년 435만원, 2014년 447만원, 올해 467만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인사처 관계자는 “평균보수 인상률 3.8%에 개인호봉 상승분 등이 반영돼 올해 기준소득월액 인상률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기준소득월액이란 매월 공무원연금 기여금(부담액)과 수령액을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소득금액으로, 각 공무원의 매월 총소득과 거의 일치한다. 총소득에는 기본급, 성과급, 각종수당 등 소득세법상 과세소득이 모두 포함된다.
평균 기준소득월액은 고위공무원까지 포함하는 것이어서 상당수 일반 공무원의 소득보다 많다. 올해 봉급표에 따르면 수당 등을 제외한 9급 초봉은 128만원으로 연간 보수가 2000만원 안팎이지만, 국무총리의 연간 보수는 1억8116만원이다.
한편, 인사처는 공무원연금법 후속대책으로 이르면 이달부터 공무원보수 개편에 착수한다. 지난 2일 여야는 오는 6일 연금법을 처리한 후 1개월 내에 ‘공무원 및 교원의 인사정책 개선방안 협의기구’를 인사처에 설치하고 최장 6개월간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협의기구는 정부 대표, 공무원·교원 대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협의기구에서는 △공무원·교원의 보수 및 직급 간 보수 격차 적정화 △공무원연금 지급개시연령 연장에 따른 소득 공백 해소방안 △경찰·소방직 정년 △공무원·교원의 승진제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