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4.08.13 11:00:00
인증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 금감원 '보안성 심의' 국내 최초 통과
가상카드번호로 결제정보 저장 없어 유출 우려 없어
이통3사 고객모두 사용가능..본인인증 수단은 선택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페이팔, 알리페이 등 외국계 회사들이 진입해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간편결제란 정부가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에서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 사용없이 인증과 결제가 이뤄지도록 규정을 바꾸면서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카카오, 네이버 같은 인터넷 기업들이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등에서 콘텐츠 등 상품을 사거나 회원 송금 등을 할 때 간편결제를 이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국내 1위 전자결제 업체인 KG이니시스도 ‘Kpay(케이페이)’라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결제 사업자 최초로 인증부터 결제까지의 전체 프로세스, 보안 및 안전성, 정보보호 통합심의 등을 포함한 금융감독원의 엄격한 ‘보안성 심의’를 통과한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나우 플러스’를 선보였다.
‘페이나우 플러스’는 LG유플러스가 결제정보를 보관하는 게 아니라, ‘가상카드번호’를 이용한다. 정부는 기존 신용카드사 외에도 능력과 자격을 갖춘 IT 기업들도 신용카드 인증정보를 보관할 수 있도록 금감원 지침과 신용카드사 약관을 바꾸도록 한다는 방침이나, 세부적인 기준은 나오지 않았다. LG유플은 먼저 가상카드번호 방식의 간편결제를 출시한 뒤, 제도 변화에 따라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페이나우 플러스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PC기반인 외국계 간편결제보다 확장성이 뛰어나다. 이동성이 있는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나 근거리통신망(NFC) 등 결제 인프라를 이용하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쓸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페이팔이나 알리페이는 마스타카드나 비자카드 같은 외국계 브랜드 카드를 이용하는데 반해, 페이나우 플러스는 신한/BC/하나SK카드 같은 로컬 카드를 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상훈 모바일월렛팀 부장은 “페이나우 플러스는 간편결제의 전 과정에 보안성 심의를 마쳤다”면서 “사용자 인증뿐 아니라 뒷단의 스마트폰 결제 기기 정보를 추가로 확인하는 장치가 있어 (페이팔 등보다) 보안성이 낫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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