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1980선 내줘

by김인경 기자
2013.11.13 11:17:3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의 순매도에 코스피지수가 1980선을 하회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88포인트(0.85%) 내린 1978.60를 기록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33억원, 19억원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더 세다. 외국인은 현재 763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같은 시각 아시아 증시 모두 약세다. 일본 니케이지수도 전거래일보다 72.75포인트 내리고 있고 중국상해지수, 홍콩항셍지수도 내림세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인사들의 ‘12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 등의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2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714억원 매도우위로 총 827억원 순매도가 나오고 있다.



대형주가 1%대 하락하며 코스피의 힘을 빼고 있다. 중형주와 소형주 역시 각각 0.03%, 0.18%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전기전자, 제조업 등 덩치 큰 업종이 1%대 내리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 음식료, 통신업은 소폭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2만7000원(1.85%) 하락하며 142만9000원을 기록하는 가운데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다. 다만 기아차(000270)와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로 전환해 510선을 내줬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5포인트(0.24%) 내린 509.48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억원, 91억원 팔자에 나섰고 개인이 252억원 순매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