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3.06.12 11:32:16
N스크린 서비스 '티빙' 동시간대 시청점유율 1위
마이클샌델-박원순 '맞장토론' 오늘2시 생중계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마이클 샌델이 한국사회에 던지는 ‘정의’에 목말랐을까? 샌델 교수가 11일 이데일리‘세계전략포럼 2013‘에서 한 기조연설은 온라인상에서도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정의란 무엇인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갑을관계나 경제민주화 논란이 거세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했다.
대부분의 사회에서 이같은 시장경제와 시장사회에 대한 역할, 토론이 없었지만, 한국에서의 공론, 담화, 논쟁들은 매우 인상적이라는 것.
그는 “한국에서는 이미 우리가 시장 경제의 혜택을 누리면서 시장사회가 되지 않는 방법, 우리의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유대관계를 훼손받지 않게 하는 방법을 공론화하고 있다”며 “자본사회라는 게 단순한 경제문제만이 아니라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역할과 정의에 대해 서로 어느 정도를 원하는지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는 CJ헬로비전(037560)의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에 생중계 됐다.
평균 8%대의 시청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한때 최고 시청점유율 15.1%를 돌파할 정도로 네티즌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낮시간대 시청점유율은 특별한 스포츠이벤트를 제외하고는 보통 YTN이 9~10%대로 1위를 차지한다. 다소 딱딱한 주제지만, 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네티즌들은 또 ’티빙 톡(tving talk)‘을 통해 마이클샌델에게 질문을 던지고 서로 활발한 토론도 이어갔다. 이들은 “빈자나 부자나 서로 만나야 공공선이 이뤄진다”, “올바른 가치관의 정립이 민주주의를 논의하기 전에 먼저 선행돼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티빙은 세계전략포럼 이틀째 일정 전체를 생중계하고 있다. 특히 오후2시부터는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한경쟁과 탐욕으로 부딪힌 자본주의’를 주제로 1대1 맞장토론은 펼친다.
티빙은 인터넷 (http://www.tving.com)이나 모바일웹(http://www.m.tving.com/) 또는 티빙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