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좋은 기름' GS칼텍스·에스오일 勝

by이지현 기자
2013.01.22 12:03:53

환경 품질 GS칼텍스 에스오일 별 5개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별 4개 받아
올레핀과 증기압 기준서 성적 갈려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4대 정유사중 GS칼텍스와 에스오일 휘발유의 환경품질이 경쟁사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이 공개한 국내 4대 정유사의 휘발유 환경품질 평가 결과에 따르면 GS칼텍스와 에스오일은 별(★) 5개를, SK에너지(096770)와 현대오일뱅크는 별 4개를 받았다.

별 1개는 국내 환경 기준이며 별 5개는 국제 환경 최고 기준이다. 별이 많을수록 국제 최고 기준에 가까운 것으로 4개 이상만 받아도 환경품질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정유사들의 환경품질 성적은 올레핀함량과 증기압에서 판가름났다. 유해물질 배출을 증가시키는 올레핀의 경우 S-오일은 별 3개를, GS칼텍스와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는 별 2개씩를 각각 받았다. 증기압을 낮추면 탄화수소와 일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일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GS칼텍스는 별 4개를,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별 3개를, 에스오일은 별 2개를 각각 받았다.

자동차 후처리장치의 내구성 및 정화율 등에 영향을 주는 황 함량과 발암물질인 벤젠, 방향족화합물, 탄화수도 등에 영향을 주는 90% 유출온도 등은 4개사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별 5개를 받았다.

강원우 수도권대기환경청 자동차관리과장은 “환경품질 등급이 높은 연료를 사용하면 자동차 내구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도 감소시켜 국민 건강 및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자동차연료 선택 시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의 친환경성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