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2.10.26 13:49:18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30대 치과의사가 60대 여성 환자를 마구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YTN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곳은 수원에 있는 한 치과 진료실. 사건은 치료문제로 다투던 의사와 환자가 서로를 밀치면서 승강이를 벌이다 흥분한 환자가 의사의 뺨을 때리며 시작됐다.
이후 뺨을 맞은 의사는 환자의 뺨을 맞받아쳤고 순식간에 환자를 밀어 눕히고는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곁에 있던 직원들이 달려들어 말렸지만 흥분한 의사의 폭행은 10여분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환자는 얼굴에 심한 멍이 들고 눈이 부어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환자는 “의사가 상의도 없이 치아를 뽑아버렸고, 이를 항의하자 자신에게 욕설을 내뱉어 다툼이 시작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병원측은 “환자가 먼저 치과 의사의 몸을 밀치고 뺨을 때려 의사가 순간적으로 격분했다”며 억울하는 입장을 보였다.
두 사람은 서로를 폭행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