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는 코스피..보합권 `밀고 당기기`

by장영은 기자
2010.09.14 11:40:2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엎치락 뒷치락 하고 있다.

14일 오전 11시3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04포인트(0.11%) 오른 1816.8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나흘째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줄이더니 보합권에서 반전을 거듭하며 좁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 증시의 강세와 중국 경제 지표의 호전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지만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수급 역시 좋지는 않다. 프로그램에서 1400억원대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으며 기관이 매도 전환해 88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특히 투신권에서 1082억원의 매도 우위가 집계되고 있다.

외국인은 10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매수세로 돌아서 405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지수가 보합권으로 밀려나면서 업종별 상승세도 주춤해졌다.
 
중국발 호재로 강세를 보이던 철강및금속을 비롯해 금융 관련주와 건설주 등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운수장비 업종도 강세다. 장초반 반등하던 전기전자 업종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차(005380)와 현대중공업(009540), 포스코(005490) 등 시총 상위주들은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반면 1% 넘는 강세를 보이던 삼성전자(005930)는 약보합권까지 밀리며 7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LG화학(051910)과 LG(003550)는 2% 넘는 약세다.

STX조선해양(067250)은 대규모 신규수주 모멘텀에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경영권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로 신한지주(055550)가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바젤Ⅲ 규정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KB금융(105560), 우리금융(053000) 등 은행주들이 잇따라 강세다.

SK는 나흘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11만원선에 바짝 다가섰고 상장 이틀째를 맞는 현대홈쇼핑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