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정태 기자
2009.09.30 11:22:35
식약청, 10월부터 품질관리용으로 공급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내 백신회사들의 장티푸스 백신이 국가표준품에 선정돼 품질관리용으로 제약사들에 공급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 1년간 보령제약(003850)의 계열사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해 장티푸스 백신 표준품을 국가 표준품으로 확립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장티푸스 백신 표준품을 생물의약품 국가표준품으로 확인·등록한 후 국가검정 및 제약사들의 자사 제품의 품질관리에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신규 분양하게 된다.
현재 장티푸스를 예방하는 `Vi 장티푸스 백신`의 국제 표준물질이 없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장티푸스 백신제조사에서 설정한 표준품을 사용해 품질관리를 해왔다.
백신제조사의 표준품을 이용할 경우 공급 수량이 제한적이었으며, 각 회사별로 품질 관리의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장티푸스 백신의 국가표준품 분양을 통해 객관성 있고 신뢰성 있는 품질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며 "국내 장티푸스 백신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